바다수영강좌 - 시야확보와 헤드업

 

바다수영에선 물 밖이나 물 속 모두 시야확보가 좋을수록 수영하는 기분도 좋고 안전하다. 물속 상황은 장소에 따라 물 때에 따라 물의 상태로 인해 좋을수도 나쁠 수도 있다. 바다수영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언제 어느 곳이 물속이 시야가 확보되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물속과는 다르게 물 위에서 시야확보는 수영하는 사람이 어떤 자세를 취하는가에 따라 다르다. 시야확보를 하지 않은 채 실내수영장에서 수영 하듯 수영한다면 힘도 안들고 편할지 모르지만 결코 바다수영 자세로는 적합하지 않다. 사실상 물위에서 시야확보를 많이 할수록 체력소모가 커질 확률은 많다. 100m를 수영하는데 헤드업을 10회 한 사람과 30회 한 사람이 소모하는 에너지와 이동거리는 분명 차이가 난다.

 

경쟁부문이 아닌 바다수영에서는 시야확보를 위한 꾸준한 영법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수온이 어느 정도 올라가는 시즌에 바다수영 계획이 있다면 실내수영장에서 수영을 할 때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영법을 연습하는 것도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TI 영법을 개발한 테리 래프린의 호흡법을 연습중인데 몇 번 연습하고 나서 주의해야할 사항을 발견했다. 사람의 시각 정보는 눈에서 뇌로 이동한다. 눈으로 보았어도 뇌가 작용하지 않으면 어떤 물체를 보았는지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한마디로 주의력이 약해진다. 헤드업을 하는 순간 정확하게 앞을 주시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머리만 들면서 물을 먹지 않기 위해 입을 다물었다가 옆으로 호흡하는 자세를 취하는 동작을 반복하고 있었다.

 

눈으로 본 정보를 빠르게 판독할 수 있는 두뇌훈련을 강화하기 위해서 머리를 들었을 때 라인의 끝과 끝에 있는 출발대를 보면서 시야확보 연습을 하면 처음엔 어렵겠지만 더 안전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덤으로 30여 미터의 출발대를 보면서 물안경의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어 일거양득인 셈이다.

 

참고 : 테리 래플린의 바다수영 시 호흡법

 

 

작성자 프리다이버